정선은 강원도에서도 두메산골 오지로 꼽힌다. 태백·영월·평창 등과 접해 있는 이곳은 불과 40여년 전만 해도 석탄으로 이름을 날리던 광산 도시였다. 탄이 나는 산을 품은 대신 평지는 부족했고 산줄기가 험준한 만큼 계곡이 발달했다. 이는 쌀이나 보리 대신 옥수수·감자·메밀 등이 나는 조건이 되었다. 올챙이국수와 콧등치기국수 메밀총떡 등 산골의 척박함을 품은 정선의 음식은 21세기에 들어와 대표적인 산골마을의 별미가 되었다. 호황을 누리던 광산 시절 그리고 배고픈 두메산골의 굶주림을 달래던 음식들은 산골의 애환을 오롯이 품은 채 두메산골을 넘기 시작했다.